ETF 수수료, 얼마나 중요한가요?

“이 ETF 수수료는 0.09%입니다.”
처음 ETF에 관심을 가지면 꼭 듣게 되는 말이죠.
하지만 이렇게 생각해본 적 있지 않나요?
“수수료가 몇 %든, 어차피 수익만 잘 나면 되는 거 아닌가요?”
사실 ETF 수수료는,
수익률 못지않게 장기 투자에서 중요한 기준입니다.
수수료가 몇 퍼센트 차이 안 나는 것 같아도,
10년, 20년 누적되면 꽤 큰 차이를 만들어냅니다.
1. ETF 수수료는 ‘보이지 않는 마이너스’입니다

ETF 수수료는 별도로 청구되지 않습니다.
ETF가 자산에서 자동으로 차감하는 구조예요.
그래서 우리가 직접 내는 것처럼 느껴지지 않죠.
하지만 그만큼 의식하지 못한 채 장기 수익률을 갉아먹는 요소가 됩니다.
예를 들어, 수수료가 0.1%인 ETF와 0.7%인 ETF를
1천만 원씩, 10년간 투자했다고 가정해볼게요.
수익률은 같다고 가정하고, 단순 계산만 해도
10년 뒤 최종 자산에 수십만원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.
ETF 수수료는 그렇게 ‘조용히’ 우리 돈을 줄이고 있는 거죠.
2. 인기 ETF 수수료 비교
ETF명 | 운용사 | 추종지수 | 총보수(연간) |
SPY | State Street | S&P 500 | 0.09% |
QQQ | Invesco | 나스닥 100 | 0.20% |
VOO | Vanguard | S&P 500 | 0.03% |
KODEX 200 | 삼성자산운용 | KOSPI 200 | 0.15% |
TIGER 미국S&P500 | 미래에셋 | S&P 500 | 0.07% |
→ 같은 지수를 추종해도, 운용사나 상품에 따라 수수료가 다릅니다.
→ 수익률이 비슷하다면, 보수가 낮은 쪽이 결국 더 유리할 수 있죠.
3. 수수료보다 수익률이 중요하지 않나요?
물론입니다.
수익률이 낮고 수수료가 아무리 싸도 좋은 투자라고는 할 수 없어요.
하지만 조건이 같다면,
수수료는 “확정된 손해”이자 우리가 조절할 수 있는 변수입니다.
같은 S&P500 추종 ETF 중에서
VOO(0.03%)와 SPY(0.09%) 중 고민이라면?
→ 수익률이 비슷하니 보수가 낮은 VOO가 더 유리하겠죠.
4. 수수료를 따져야 할 타이밍은?
✔ 장기 투자할 때
✔ 리밸런싱 없이 묻어두는 전략일 때
✔ 동일한 테마/지수를 추종하는 ETF 중 고를 때
✔ 매수 타이밍보다 구조 선택이 중요할 때
ETF를 고를 때 너무 수수료만 볼 필요는 없지만,
비슷한 상품들 사이에서 선택할 땐 꼭 비교해보는 것이 좋습니다.
마무리하며
ETF 수수료는 ‘보이지 않는 비용’입니다.
그렇기 때문에, 더더욱 주의 깊게 살펴야 해요.
ETF를 고를 땐 이렇게 기억해보세요:
“ETF 수수료는 적을수록 좋다.
같은 길을 간다면, 수수료가 낮은 길이 더 빨리 도착한다.”
수익률을 예측할 순 없지만,
수수료는 오늘 당장 비교할 수 있습니다.
그 작은 수치 하나가,
미래의 자산 차이를 만드는 시작점이 될 수 있어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