연금저축과 IRP, 뭐가 다르고 어떻게 고를까요?

"연말정산 받을 수 있다는데... 연금저축이랑 IRP 중에 뭐가 좋을까?"
처음 이 말을 들었을 땐, 저축 종류 얘기인 줄 알았어요.
그런데 알아보니 절세, 노후 준비, 투자까지…
생각보다 훨씬 많은 걸 포함하는 개념이더라고요.
오늘은 헷갈리는 두 친구,
연금저축과 IRP(개인형 퇴직연금)의 차이와 선택법을
알기 쉽게 정리해볼게요.
1. 연금저축과 IRP, 공통점부터 짚어볼게요

두 상품 모두 연간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어요.
쉽게 말하면, 지금 세금을 덜 내고
나중에 노후자금으로 돌려받는 구조죠.
구분 | 연금저축 | IRP |
세액공제 한도 | 400만 원 | 700만 원 (연금저축 포함 기준) |
세액공제율 | 12~15% (소득에 따라 다름) | 동일 |
가입 대상 | 누구나 가능 | 직장인, 자영업자 모두 가능 |
자산운용 방식 | 펀드, 예금, 보험 등 선택 가능 | 펀드, 예금 중심, 운용 제한 있음 |
중도인출 | 일부 가능 | 원칙적으로 불가 (퇴직·연금 목적만 가능) |
즉, 세금 줄이고 미래를 준비하는 상품이라는 점에서는 같지만,
운용 방식이나 유연성은 다르다는 거예요.
2. 연금저축이 더 유리한 사람은?
자유롭게 입·출금하고 싶은 사람
→ IRP는 원칙적으로 중도인출이 안 됩니다.
→ 반면, 연금저축은 일정 요건 하에 일부 해지 가능해요.
펀드 비중을 높이고 싶은 사람
→ IRP는 안전자산 30% 이상 의무 비중이 있어서
투자 전략에 제약이 있어요.
→ 연금저축은 좀 더 공격적으로 운용이 가능합니다.
투자자 성향이 적극적이고, 노후까지 장기운용이 가능한 사람에게 적합합니다.
3. IRP가 더 유리한 사람은?
직장에서 퇴직금이 IRP로 들어오는 구조인 경우
→ IRP는 퇴직연금 관리용으로도 활용됩니다.
연금저축을 이미 최대한도까지 납입한 경우
→ IRP는 연 700만 원까지 세액공제 한도가 더 높아요.
→ 연금저축 400만 원 + IRP 300만 원 조합도 가능!
안정적인 자산 배분을 원하거나, 분산투자를 하는 사람에게 적합합니다.
4. 두 개를 같이 쓰는 것도 가능할까요?
가능합니다!
실제로 연금저축 400만 원 + IRP 300만 원 조합은
세액공제 최대치인 700만 원 한도를 모두 활용하는 대표적인 방법이에요.
이렇게 하면 최대 115.5만 원까지 세금 환급 가능!
(총급여 5,500만 원 이하 기준, 16.5% 공제 적용 시)
단, 총급여나 종합소득금액에 따라 세액공제율은 달라지므로, 본인 상황에 맞게 확인하세요.
5. 무엇을 먼저 시작하면 좋을까요?
투자 성향이 적극적이라면
→ 연금저축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.
→ 펀드 중심으로 설계가 유리하고, 유연성도 큽니다.
연말정산 절세에 초점을 맞춘다면
→ IRP와 연금저축을 조합하는 게 베스트입니다.
연봉이 5,500만 원 초과라면
→ 세액공제율은 줄어들지만, 장기 투자 상품으로 활용 가치는 여전히 있습니다.
마무리하며
연금저축이든 IRP든,
우리는 결국 ‘미래의 나’를 위한 투자를 하고 있는 거예요.
둘 다 헷갈린다면, 하나만 선택해도 충분해요.
중요한 건 지금부터 차곡차곡 시작하는 것입니다.
지금의 선택이, 노후를 얼마나 든든하게 해줄지는
생각보다 훨씬 크게 다가올 테니까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