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요즘엔 주변 누구나 한 번쯤은 말해요.
“ETF 하나쯤 들어야지~”
“코스피 떨어졌을 때 샀어야 했는데…”
“나도 소액으로 미국 주식 조금 하고 있어”
그럴 때마다 문득,
“나만 아직 시작 안 한 건가?” 하는 생각이 듭니다.
근데 또 막상 하려면
마음이 좀… 무겁고 조심스러워요.
“이 돈 잃으면 어떡하지?”
“나만 몰라서 손해 보는 건 아닐까?”
“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시작해도 괜찮을까?”
오늘은 ‘주식이 무섭다’는 감정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.
1. 무서운 게 당연해요. 그건 “정상 반응”이에요
돈은
노력으로 모은 시간의 결과입니다.
그 돈을 ‘잃을 수도 있는 곳’에 넣는다는 건
내 시간과 에너지를 위험에 노출시키는 일이에요.
그래서
- 주식창만 봐도 머리가 복잡해지고
- 내 돈이 파란색으로 물들면 심장이 쿵 내려앉고
- 그냥 그대로 두는 게 나을 것 같고
그런 감정, 너무나 당연한 반응이에요.
2. 대부분은 “정보 부족”보다 “감정 정리가 안 된 상태”예요

사실 요즘은
주식 정보 넘치도록 많아요.
- 인스타에도 ‘투자하는 Z세대’
- 유튜브엔 무료 강의부터 전략 영상
- 블로그마다 ETF 비교, 종목 분석…
근데도 못 시작하는 이유는
‘정보가 부족해서’가 아니라, ‘감정이 안정되지 않아서’인 경우가 많아요.
- 실패에 대한 두려움
- 뭘 해도 내가 제일 늦은 것 같은 초조함
- 돈이 사라질 것 같은 공포
- 혹은, 사기당할까 봐 불신
그건 ‘지식’이 아니라 ‘감정’의 문제예요.
3. 무서운 감정은, 차근차근 해소하는 수밖에 없어요
무섭다고 영원히 못할 순 없어요.
그렇다고 덜컥 뛰어드는 것도 아니죠.
현실적인 감정 해소 루틴 예시
- 돈을 투자 ‘계획서’에 적어보기
→ “이 돈은 언제쯤, 어떤 이유로 쓰일 돈인가?” - 투자 금액을 “잃어도 괜찮은 수준”으로만 설정
- 매수 전에 “내가 지금 뭘 기대하고 있는지” 써보기
→ ‘수익’? ‘따라가기’? ‘불안감 해소’? - 한 종목이 아니라, “한 분야/시장 전체를 보는 법” 연습
돈보다 감정을 먼저 통제해야,
그다음에 숫자와 전략이 따라옵니다.
마무리하며
동이처럼 아직 시작하지 않은 사람,
혼자 아니에요. 생각보다 많아요.
중요한 건
“왜 못 했냐”가 아니라
“나는 무엇이 무서웠고, 무엇을 준비하고 싶었는가”를
차근차근 돌아보는 거예요.
지금 시작하지 않아도 괜찮아요.
하지만 준비 없이 감정에 휩쓸려
‘안 하는 게 안전하다’고만 믿는 것도 위험할 수 있어요.
돈을 다루는 힘은,
계좌 개설이 아니라 감정 정리에서부터 시작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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